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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경선 vs 여론조사

Posted November. 06, 2002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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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노무현() 후보와 국민통합21 정몽준() 후보간의 단일화 협상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양측은 우선 자체 협상팀을 구성해 경선을 위한 대회 등 정당집회가 제한되는 18일 이전에 단일화 작업을 완료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하지만 협상전망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노 후보측은 협상을 서두르면서도 단일화 논의가 전면에 부상하면서 자신의 상승세가 꺾이고 있는 점을 경계하고 있다. 협상을 서두르는 노 후보측의 자세가 협상 조기 종결을 원하기 때문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단일화 방식에 대해서도 여전히 양측은 국민경선이냐, 여론조사냐를 놓고 평행선을 긋고 있다.

노 후보측은 6일 김원기() 상임고문을 팀장으로 이해찬() 기획, 이상수() 총무, 김경재() 홍보, 이재정() 유세, 이호웅() 조직, 김한길 미디어 본부장이 참여하는 협상팀을 구성했다.

노 후보측은 당초 정 후보측에 제시했던 단일화협상 수용시한(5일)도 금주 말까지로 재조정했다.

정 후보측도 협상을 서두르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박범진() 기획위원장은 늦어도 18일까지는 모든 단일화 절차가 끝나야 한다고 말했다.

노 후보측은 대외적으로는 국민경선 원칙을 고수하면서도 내부적으로는 양측이 추천한 50%의 선거인단과 50%의 국민선거인단으로 경선을 치르는 절충형 경선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통합21의 이철() 조직위원장은 민주당 박상천() 최고위원이 제기하는 여론조사 활용 방안과 후단협 의견 등을 모두 검토하겠지만 동원경선이 될 국민경선은 원칙적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게 내부의 공감대라고 말했다.

각 당에서 각각 35%씩 대의원을 선정하고, 나머지 30%는 객관적인 선정위원회를 구성해 국민 당원을 모집한 뒤 TV토론을 거쳐 동시투표를 실시하자는 의견도 통합21 내에서 나오고 있으나 지도부에서는 실무자 개인 의견이라고 일축하고 있다.

이 때문에 후보단일화 협상은 최종 협상시한에 몰려야 가부간 결판이 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윤영찬 박성원 yyc11@donga.com sw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