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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상원, 공화-하원 장악 재현될 듯

Posted November. 04, 2002 22:55,   

민주당의 상원 장악, 공화당의 하원 장악현 구도의 재판으로 현실적으로 가장 개연성이 높다. 상원의 접전 선거구는 사우스다코타 뉴햄프셔 미네소타 미주리 아칸소 콜로라도주 등 6개 정도. 이들 선거구의 투표 결과에 따라 어느 당이 상원 다수당이 될지 풍향이 바뀌게 되나 민주당이 좀더 유리하다는 것이 미 언론과 전문가의 일반적인 분석이다. 하원에선 공화당이 아무래도 승리할 가능성이 크다.

민주당의 하원 장악, 공화당의 상원 장악양당이 상하원의 다수당 자리를 맞바꾸게 되는 경우로 전체적으론 양당이 의회를 분할한다는 점에선 현재와 비슷하다.

그러나 조약의 비준권과 연방 고위직에 대한 인준권을 갖고 있는 상원 다수당의 지위를 민주당이 내줌에 따라 부시 행정부에 대한 견제력이 현재보다 다소 약해질 수도 있다.

공화당의 완승공화당이 상원을 탈환하고 하원 다수당의 지위를 굳혀 의회를 완벽하게 장악하는 시나리오. 현 의석분포는 상원이 공화 49 민주 49 무소속 1 공석 1석, 하원이 공화 222 민주 208 무소속 2 공석 3석이다.

양당이 의석을 양분한 상원에서 공화당이 승리하기 위해선 민주당보다 전체 의석을 1석 이상 더 차지해야 한다.

하원에선 전체 435석 중 218석 이상을 얻으면 된다.

조지 W 부시 행정부 출범 당시 공화당은 하원을 장악하고 상원에서도 양당이 50 대 50으로 의석을 균점한 가운데 상원의장인 딕 체니 부통령의 캐스팅보트 행사로 다수당 지위를 누렸다.

그러나 지난해 5월 제임스 제퍼즈 의원이 탈당, 무소속이 되는 바람에 다수당 지위를 민주당에 넘겨주게 된 것. 최근 상원이 다시 동석이 된 것은 폴 웰스턴 의원(민주)이 지난달 말 비행기사고로 사망했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