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중재로 인도와 파키스탄 사이의 분쟁이 평화적으로 해결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7일 밤 카슈미르에서 또다시 포격전이 벌어져 10여명이 숨지는 등 긴장이 고조됐다.
이번 교전은 양국의 전쟁 위기 해소를 위해 파키스탄에 이어 인도를 방문한 리처드 아미티지 미 국무부 부장관이 인도를 떠난 직후 이뤄졌다.
아미티지 부장관은 7일 양국의 긴장이 다소 완화됐으나 전쟁 위험을 없애기에는 충분하지 않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인도 관리들은 7일 밤부터 8일 새벽까지 카슈미르 통제선(LOC)에서 양국군이 포격전을 벌였다며 파키스탄의 포격으로 인도 민간인 3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고 말했다. 인도측은 또 이슬람 분리주의 반군의 공격으로 인도군 3명이 추가로 숨졌다고 주장했다.
파키스탄측은 파키스탄 제2의 도시인 라호르 인근 상공에서 7일 밤 인도의 무인 정찰기를 격추시켰다며 인도측이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인도 국방부는 추락한 무인항공기(UAV)는 일상적인 정찰업무를 수행하던 중 실종됐다며 양국이 국경 근처에 무인정찰기를 배치하는 것은 일상적인 일이라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