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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한국대선서 손떼라

Posted May. 01, 2002 09:04,   

민주당 노무현() 대통령후보의 이충렬() 국제담당특보가 최근 미국을 방문해 미국정부 관리들에게 노 후보에 대한 설명자료를 전달한 것으로 지난달 30일 밝혀졌다.

노 후보 측의 유종필() 공보특보는 이날 이 특보가 지난달 13일 미국을 방문, 미국정부의 관리들에게 노 후보의 외교정책과 약력, 노 후보가 쓴 노무현이 만난 링컨 서문 등이 담겨 있는 27쪽짜리 노무현 파일을 전달한 사실이 있다고 밝혔다.

유 특보는 이 특보 본인이 노 후보에게 보고해서 허락을 받고 다녀온 것이다며 가벼운 마음으로 한국 관계 실무자들을 만나 한국관계 인식 등을 파악하고자 한 것일 뿐 노 후보의 메시지를 미국 측에 전달하려는 뜻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 정부관리들에게 전달된 자료는 이미 외신기자들에게 배포한 자료로 공개된 것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발간된 주간 오마이뉴스 창간호는 이 특보가 미국 정부관리들에게 노 후보가 공화당의 입맛에는 안맞겠지만 한국 대선에 끼어들 생각은 하지 마라. 한국 경선에서 손떼라고 말했다고 보도했으나 이 특보는 그런 식의 발언은 하지 않았다고 부인했다.

노 후보 측은 이와 관련, 이 특보에 대해 특보직 박탈 이상의 중징계를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정훈 jngh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