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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랑-월드컵 안전개최 남북협력

Posted April. 13, 2002 08:55,   

임동원() 대통령외교안보통일특보는 12일 정부는 북한에서 열리는 아리랑축전과 한일 월드컵을 연계시키는 방안을 생각하지는 않고 있다며 남북은 각기 두 행사가 안전하게 개최되도록 말없이 서로 협력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임 특보는 제주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2002 제주 평화포럼에 참석해 도널드 그레그 전 주한미국대사, 윌리엄 페리 전 대북정책조정관 등과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특히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가장 중시하는 정책은 미국과의 관계정상화라는 점을 강조했다며 김 위원장은 94년 핵위기와 98년 미사일위기도 타협을 통해 해결한 만큼 앞으로도 이러한 입장을 견지해 미국과 대화하겠다는 의사를 진지하게 표명했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임 특보는 포럼 오찬연설에서 자신의 방북 결과를 설명하면서 국제정세 변화에 대해 장고()를 거듭했던 북한이 남북간 및 국제사회와의 협력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그는 핵문제와 관련해 미국은 외교적 비확산 노력이 통하지 않을 때엔 군사적 비확산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이며, 북한도 그 대상이 돼 있는 상황을 확실히 이해할 필요가 있음을 북측에 설득했다고 설명했다.

공동기자회견에서 그레그 전 대사는 북한 인사들이 수사()에 민감하다는 점에서 북한에 대한 (미국의) 비난이 없다면 북-미대화 재개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또 페리 전 조정관은 북한에 대한 전력공급은 미국 정부와 사전협의를 거치겠지만 한국정부 스스로 결정할 문제이다고 말했다.



임재영 jy78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