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째 팔레스타인 자치지역에 대해 군사적 압박을 가하고 있는 이스라엘군은 요르단강 서안의 점령지에서 4일까지 1100명의 팔레스타인을 체포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요르단강 서안 북부의 팔레스타인 최대 자치도시 나블루스를 완전 장악하고 테러범 검거를 위한 가택수색을 계속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요르단강 서안 팔레스타인 자치지역의 7개 주요 도시 중 베들레헴, 라말라, 칼킬야, 툴카렘, 예닌 등 5곳을 점령했으며 헤브론과 예리코만을 남겨둔 상태다.
이런 가운데 시리아는 레바논에 주둔중인 병력을 군사요충지로 재배치할 것이라고 레바논 정부가 3일 발표했다. 레바논군의 한 간부는 시리아군이 현 주둔지에서 동쪽으로 25 떨어진 전략요충지 다르엘바이다르 산악지역으로 이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리아군 재배치 발표는 이스라엘에 대한 시리아의 보복 위협 등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나온 것이다. 그러나 라피크 하리리 레바논 총리는 시리아군 재배치는 이-팔 사태와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은 시리아와 레바논에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사태가 제2의 중동전으로 확산되지 않도록 긴장을 완화해 줄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