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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P 정계개편 논의 안했다

Posted January. 30, 2002 09:40,   

김대중() 대통령과 김종필() 자민련 총재가 29일 만찬회동을 갖고 정국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두 사람의 만남은 지난해 7월 9일 비공개 회동 이후 6개월 만이며, 지난해 9월 임동원() 통일부장관 해임안 가결로 DJP 공조가 깨진 뒤 처음이다.

김 대통령은 회동에서 민주당 총재직 사퇴와 정치 불개입 선언의 배경과 의미를 설명하고 경제회생과 남북문제 등 임기말 국정운영을 위한 초당적 협조를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총재는 이에 난맥상을 보이고 있는 국정현안에 대한 국민여론을 거론한 뒤 성역없는 부정부패 척결 국민적 합의와 원칙에 입각한 대북사업 선거공영제 전면실시와 공정한 선거관리 등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치권 일각에서 정계개편 및 개헌론이 본격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이뤄진 두 사람의 만남은 정치권의 비상한 관심을 모았으나 청와대와 자민련 관계자들은 이날 회동에서는 정계개편 등에 대한 얘기는 없었다고 부인했다.

한나라당 권철현() 기획위원장은 DJP 회동에 대해 정치에서 손을 떼고 국정에 전념하겠다던 김 대통령의 대 국민 약속 파기이자 정치재개 의사 표시라고 비난했다.

그러나 박선숙() 대통령공보수석비서관은 두 분 회동에 대해서는 한나라당과 사전 협의한 바 있고, 한나라당도 두 분의 만남을 양해했다고 반박했다.



윤영찬 swpark@donga.com · 박성원 yyc1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