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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로 구명 여부 추궁

Posted January. 12, 2002 11:25,   

이용호() 게이트를 수사하고 있는 차정일() 특별검사팀은 11일 신승남() 검찰총장의 동생 승환(49)씨가 지난해 6월 이씨 회사인 지앤지 구조조정의 사장으로 취직하면서 이씨에게서 받은 5000만원이 이씨의 부실채권 인수 등을 위해 금융기관 관계자에게 청탁을 하는 것을 조건으로 한 돈이었다고 결론내리고 조만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키로 했다.

특검팀 관계자는 신씨가 지난해 6월 이씨의 부실채권 인수 문제로 한국자산관리공사 관계자를 만나는 등 로비활동을 한 사실이 확인됐다면서 금융감독원이나 시중은행 등에도 로비를 벌였는지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특검팀은 이날 한국자산관리공사와 금융감독원 시중은행 관계자들을 불러 신씨의 로비 경위 등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다.

특검팀은 신씨가 월급 명목으로 받은 1666만원의 정확한 성격을 규명하기 위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특검팀은 또 신씨가 이씨의 검찰수사 무마를 위해 신 총장을 만나 구명활동을 했는지, 이씨에게서 추가로 금품을 더 받았는지를 밝히기 위해 신씨를 집중 추궁하고 있다.

특검팀은 신씨가 지난해 9월 이씨가 구속되기 직전 신 총장을 만나 이씨 선처를 부탁한 사실이 확인되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도 추가하기로 했다.

한편 특검팀 수사내용에 대해 대검 중앙수사부는 특검팀이 신씨가 받은 돈을 스카우트비가 아니라 알선명목으로 본 것은 같은 내용에 대해 법률적 판단을 다르게 한 것이라며 검찰은 신씨가 한국자산관리공사 직원을 만나 주식매수 등을 부탁한 것은 사장의 정상적인 직무에 해당된다고 판단해 지난해 9월 무혐의 처리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상록 myzod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