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년 신용보증기금 융통어음 사기사건 당시 비위연루 의혹을 받아온 손용문() 기금전무가 전격 사퇴, 앞으로 검찰의 수사가 주목된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29일 손 전무가 동아일보 보도 직후 사표를 제출해 25일 재경부 장관에 의해 수리됐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사퇴배경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히진 않았으나 본보가 지난주 초 손 전무 연루의혹을 단독으로 제기한 이후 안팎으로 퇴진 압력을 받았던 것으로 보인다.
손 전무는 신보가 융통어음 사기단에 40억원을 떼였을 당시 일선 지점 실무자들의 반대의견에도 불구하고 사기업체들에 보증을 서주도록 압박을 가해 사기단과의 비위연루 의혹이 신보 자체 감사실 및 감사원에 의해 제기됐었다.
한편 검찰은 신보와 감사원이 고소한 이 사건주범 S씨 등과 신보 임직원과의 연루설에 대해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갔다. 서울지검 관계자는 현재 사기업체들이 무수히 얽혀 있어 서류검토에 시간이 많이 걸리고 있다고 밝혀 관련자 소환은 내달 중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