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to contents

탄저균 Q&A

Posted October. 16, 2001 08:26,   

-사람은 어떻게 탄저균에 감염되는가.

탄저균 감염 경로는 3가지. 탄저균을 접촉하면 상처난 피부를 통해서, 공중에 떠다니는 탄저균을 들이마시면 호흡기를 통해서, 탄저균에 감염된 동물의 고기를 덜 익혀서 먹으면 소화기를 통해서 감염된다.

-왜 흰색 가루인가.

배양된 탄저균을 건조해 포자 상태로 만들면 흰색 또는 베이지색 가루가 된다. 요즘 사례에서 보듯이 작은 봉투에 이 흰색 가루를 넣어 우편물로 보내면 소수의 사람들을 감염시킬 수 있다. 흰색 가루에 화학물질을 섞어 액체상태로 만들어 비행기로 살포하면 도시 전체가 감염될 수도 있다.

-탄저균은 생물무기로 얼마나 위험한가.

탄저균을 공기 중에 살포할 경우 무색무취해 감염된 사람은 증상이 나타나기까지 전혀 알아채지 못한다. 탄저균 포자는 실외에서 공기 중에 살포하면 24시간 동안 살 수 있고 실내에서 뿌리면 그보다 조금 오래 살 수 있다. 흙 속에서는 100년 가까이 존재할 수 있다.

-탄저균은 사람에게 얼마나 치명적인가.

가장 치명적인 경우는 호흡기를 통한 감염이다.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할 경우 치사율은 호흡기 감염은 90%, 소화기 감염은 2560%, 피부 감염은 약 20%이다. 탄저균 감염은 710일 정도가 지나면 증상이 시작된다. 초기 증상이 열이 오르고 기침이 나며 피로감이 몰려오는 등 감기와 비슷해 알아차리기 어렵다는 점이 문제다. 60일 정도가 지나면 피부 탈색, 호흡 곤란 등 증상이 심해지며 이내 사망에 이른다.

-전염도 되는가.

안 된다. 감염자가 다른 사람에게 균을 전염시키지는 않는다.

-치료 방법은.

페니실린, 시프로 등 항생제를 사용하면 치료가 가능하다. 미국은 현재 약 200만명을 치료할 수 있는 양의 항생제를 보유하고 있다.

-예방접종을 위한 백신은 없나.

미국 정부로부터 백신제조 허가를 받은 유일한 업체인 바이오포트사가 몇 년 전 식품의약국(FDA)의 안전검사를 통과하지 못해 백신 제조를 완전히 중단했다. 지금은 미군만이 소량의 백신을 보유하고 있을 뿐이다.



신치영 higgled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