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38)이 또 다시 돌아왔다.
조던은 26일 자신의 매니저사인 SFX가 발표한 보도자료를 통해 내가 사랑하는 경기를 위해 선수로 복귀한다며 미국프로농구(NBA) 코트 복귀를 공식 선언했다.
93년 8월 아버지가 실종된 지 10일만에 살해된 채 발견된 것에 충격을 받고 그해 10월 첫 번째 은퇴를 선언했다가 1년반 만인 95년 3월 전격 복귀했던 조던으로선 99년 1월 두번째 은퇴 뒤 복귀인 셈.
워싱턴 위저즈에서 뛰게 될 조던은 2년 계약에 NBA 10년차 이상 선수 최저 연봉인 100만달러(약 13억원)만 받기로 했다. 99년 은퇴 당시 시카고불스에서 3600만달러의 초고액 연봉을 받던 것에 비하면 턱없이 미미한 액수. 그러나 조던은 구단에 부담을 주지 않겠다는 뜻에 따라 이렇게 결정했고 이 첫 해 연봉마저 전액을 최근 뉴욕과 워싱턴에서 발생한 항공기 테러 희생자들을 위한 구호단체에 기부키로 했다.
조던은 복귀선언에 앞서 NBA 규정에 따라 소유하고 있던 워싱턴 구단 지분 10%도 처분했다.
조던은 이날 복귀문에서 워싱턴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저력을 갖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내 앞에 닥친 도전과 미래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조던의 미래가 밝은 것만은 아니다. 조던이 합류할 워싱턴은 지난 시즌 승률이 20%에 불과한 최약체팀. 또 올해초만 해도 조던의 체중은 108이나 나갈 정도였고 그동안 몸을 만드는 과정에서 늑골이 부러지는 등 세 차례의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 과연 그런 체력으로 82경기를 소화해낼지도 의문.
한편 98년 미국의 경제전문지 포천은 조던으로 인해 유발되는 경제효과를 NBA 상품매출 31억달러, 나이키 26억달러, TV중계료 3억6000만달러 등 연간
100억달러로 추산했다.
이번 조던의 복귀 발표에
NBA는 물론 나이키 맥도
널드 게토레이 등 조던과 계
약하고 있는 업체들이 두 손을
들어 환영의 뜻을 밝히는 것도 바
로 이 같은 파급효과 때문이다.
조던은 다음달 2일 구단 합동
훈련에 참가하는 것으로 복귀 뒤
첫 공식일정을 시작, 12일 디트로이
트에서 열리는 시범경기에 출전한 뒤 31일 뉴욕 매디슨스퀘어가든에서 열리는 뉴욕 닉스전에서 공식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