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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았어''박세리,최경주와 공동선두

Posted August. 18, 2001 09:39,   

첫날부터 우승권으로 치고 나간 박세리에게 파5홀은 효자홀이었다.

이날 박세리는 특유의 장타를 앞세워 4개의 파5홀에서 모두 버디를 잡아내며 스코어를 확실하게 줄여나갔다. 또 페어웨이를 단 두차례 놓쳤을 만큼 정교한 티샷을 과시했다. 오후조로 출발한 박세리는 오전과 달리 비가 내리는 짓궂은 날씨 속에서 경기 초반 애를 먹었다. 그린 스피드가 느려 퍼팅이 번번이 짧아 버디 기회를 아쉽게 날려버린 것.

4번홀까지 파 행진을 펼친 박세리는 5번홀(파4)에서 첫 버디를 낚은 뒤 파5의 7번홀부터 8번(파4), 9번홀(파5) 줄버디로 선두권에 성큼 올라섰다. 후반 들어서도 13번(파4), 14번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했고 마지막 롱홀인 16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경기를 거듭할수록 퍼팅 감각을 되찾은 박세리는 34m 거리의 퍼팅을 그대로 컵에 떨어뜨리며 버디 사냥에 나섰다.

슈퍼 루키 한희원(휠라코리아)은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8위에 올랐다. 신인왕이 유력한 한희원은 경기가 끝난 뒤 가진 공식인터뷰에서 매번 월요 예선을 치르는 힘든 상황이지만 미리 코스를 파악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고 말했다. 3언더파 69타의 박지은은 홈그린의 로리 케인 등과 공동 18위에 올라 톱 10 진입의 가능성을 남겼다.

박세리와 함께 올 시즌 26개 대회에서 11승을 나눠 가진 라이벌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과 캐리 웹(호주)은 동반 부진했다. 둘 다 1언더파 71타로 시즌 첫 승에 목마른 김미현(KTF)과 공동 45위에 처진 것.



김종석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