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희 전 건국대 교수(정치학)가 1960년대 프랑스 파리에서 구입해 소장해온 명성황후의 얼굴 사진을 10일 공개했다.
김 교수는 이 사진이 1898년 프랑스 언론인 빌 탈 드라게리의 저서 한국, 독립할 것인가, 러시아 또는 일본의 손에 넘어갈 것인가라는 책에 들어 있었다고 밝혔다. 이 책에 따르면 이 사진은 엄밀한 의미에서 사진이 아니며 사진을 토대로 그린 삽화라고 되어 있다.
명성황후로 추정되는 사진은 그동안 몇 차례 나온 적이 있었으나 그때마다 진위 논쟁이 벌어져 아직까지 정확한 얼굴은 베일에 가려져 있는 상태다. 이번 사진이 과연 이 논쟁에 마침표를 찍을 수 있을지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