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정부의 판교 신도시 개발계획안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혀 판교개발을 놓고 정부와 지자체간의 갈등이 예상된다.
서울시는 15일 시 경계에서 불과 4 거리에 신도시가 건설되면 판교는 결국 서울의 베드타운이 되고 말 것이라며 서울로 통근하는 직장인 비율이 70%(일산 65%, 분당 60%) 로 예상돼 서울시내 교통혼잡은 걷잡을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시는 정부가 개발을 강행할 경우 혼잡통행료 징수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서울시는 15일 시장 자문기관인 도시정책회의와 시 도시교통정책 심의상임위원회 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위원회 명의로 판교 신도시 추진반대 결의안을 발표하고 판교 신도시 건설계획의 전면 재검토를 건설교통부에 요구했다.
건설교통부는 판교 신도시 개발계획을 이달 말 당정협의를 거쳐 확정할 방침이다. 건교부는 판교를 계획적인 신도시로 개발하지 않더라도 내년부터 건축 제한이 풀리면 건축물이 들어서고 인구가 늘어나게 된다며 어차피 서울 방향 교통량이 크게 늘어날 수밖에 없으므로 교통대책이 확실히 마련된 신도시로 개발할 것이는 입장이다.
건교부 최재덕() 주택도시국장은 신분당선 전철을 신설하고 기존 전철 분당선의 남북쪽 구간을 연장해 승용차 이용자를 최대한 흡수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이 현실적인 대안이라며 사업이 확정되면 관계부처 협의 등을 거쳐 철도 건설을 최우선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신증권은 15일 건교부의 개발안이 향후 국내 건설산업의 회복에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대신증권은 판교 신도시 건설로 인한 공사물량은 8조9조원으로 예상돼 건설경기 회복에 활력소가 되겠지만 공사수주는 2003년부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