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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북대화 조속 재개해야

Posted May. 09, 2001 14:31,   

김대중()대통령은 9일 청와대에서 방한한 리처드 아미티지 미국 국무부 부장관과 제임스 켈리 동아태담당 차관보 일행의 예방을 받고 대북정책과 미국의 미사일방어(MD) 구상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김대통령은 아미티지 부장관 등으로부터 미국의 대북정책 재검토 내용과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1일 밝힌 MD 구상에 대한 설명을 들은 뒤, 미국이 빠른 시일 내에 대북정책 검토를 마치고 북-미대화를 재개해 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김대통령은 한미 안보동맹과 긴밀한 공조를 바탕으로 대북 포용정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남북관계 개선과 동북아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도움이 된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당국자는 아미티지 일행이 미측의 대북정책과 MD 구상을 설명했지만 면담시간이 워낙 짧아 실무적인 내용이 논의되지는 못했다며 한미간 세부적인 대북정책 협의는 이달 말 열릴 한미일 대북정책조정감독그룹(TCOG) 회의에서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또 MD 문제는 동맹국 및 이해당사국과의 긴밀한 협의를 바탕으로 추진돼야 한다는 정부의 기존 입장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미티지 일행은 이날 저녁 한승수() 외교통상부장관을 면담한 데 이어 10일에는 임동원() 통일, 김동신() 국방장관 등을 잇따라 만나며, 오후에는 임성준() 외교부 차관보 등과 함께 원탁회의를 갖는다.

정부는 아미티지 부장관의 방한에 앞서 8일 임동원 장관 주재로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열어 대북정책과 MD구상 등에 대한 입장을 정리했다.



윤승모 ysm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