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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미사일기술 수출은 계속''

Posted May. 04, 2001 10:19,   

북한 김정일()국방위원장은 미사일 수출 문제와 관련해 미사일 기술 수출은 무역이라면서 살 사람이 있으면 팔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예란 페르손 스웨덴 총리와 함께 방북했던 하비에르 솔라나 유럽연합(EU)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는 4일 서울시내 한 호텔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김 국방위원장은 3일 페르손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미사일과 관련해 발사 유예와 수출 등 두 부분으로 나눠 설명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에 앞서 김대중()대통령은 이날 오전 페르손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페르손 총리의 방북 결과와 한반도 정세, 한EU 협력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회담 후 페르손 총리는 김대통령과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특히 김 국방위원장의 서울 답방 시기와 관련해 김 국방위원장에게 미국의 대북정책 검토와 관계없이 서울 답방을 자주적으로 결정할 것을 촉구했다고 말했다.

이어 페르손 총리는 김 국방위원장이 2차 남북정상회담을 하겠다면서도 그 시기는 미국의 대북정책 검토가 끝난 뒤 결정하겠다고 한데 대해 나는 정상회담이 좋은 것이라면 스스로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며 김위원장이 이를 생각해볼 것이라는 인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2차 남북정상회담이 확실치 않은 현실에서 (페르손 총리가) 이 약속을 지키겠다는 확고한 북한의 태도를 받아 온 것은 매우 환영할 만하다고 평가했다.

한편 솔라나 대표는 북한과 EU의 수교 문제에 대해 수교에 대한 결정이 가까이 다가왔다고 말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윤승모 ysm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