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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장관급회담 북측 요청으로 연기

Posted March. 13, 2001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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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3박4일간의 일정으로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릴 예정이던 남북장관급회담은 북측의 연기요청으로 열리지 못하게 됐다고 정부 관계자가 밝혔다. 전금진() 내각 책임참사를 단장으로 하는 북측 대표단은 오늘 오후 3시 30분 아시아나항공 OZ-332편으로 김포공항에 들어올 예정이었다. 남북 양측 대표단은 이번 회담에서 한반도 군사적 긴장완화 방안과 이산가족해법, 사회.문화교류 및 경제협력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었다.

특히 남측은 수석.실무대표 접촉을 통해 한.미 정상회담 결과를 북측에 전달하고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올 상반기 서울 답방에 대한 북측의 의사를 탐색할 계획이었다. 반면 북측은 지난 4차 장관급회담에서 제기한 전력지원 문제에 대한 남측의 확답을 요구하고 현대의 자금난으로 불거진 금강산 관광 문제를 언급할 수도 있어 회담이 의외로 난항을 겪을 가능성도 제기됐었다.



안병률 mokd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