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반장과 형사 콜롬보 중 누가 더 뛰어난 수사관인가.
정답은 수사반장. 이유는 방영시간을 기준으로 수사반장은 50분내에서 사건을 해결하지만 콜롬보는 1시간반이 걸리니까.
형사 콜롬보나 제시카의 추리극장 등 국내에서 인기를 모은 추리극의 대부분은 외화였다. 수사반장 역시 형사와 범죄자간의 인간적 면모를 더 부각시킨 휴먼드라마였지 논리적 두뇌게임을 담아낸 추리극으로 보기는 힘들다.
KBS2는 추리극의 불모지나 다름없는 국내 안방극장에 새로운 형식의 추리물을 선보인다.
추리극장 명탐정 Q(21일 오후 7시)는 추리극에 고정 출연자(패널)들의 지적 게임을 접목시킨 추리프로그램이다.
패널들이 미리 제작된 수사극을 시청자와 함께 보면서 진범이 누구인지, 어떻게 범행을 저질렀는지 나름대로 추리대결을 펼쳐간다.
첫 방영분은 박물관에서 전시를 앞둔 국보급 금동불상 도난사건의 진범을 추적하는 내용이다. 진범이 누구일까 하는 추리도 재미있지만 습도 차이를 이용한 치밀한 범죄에 대한 과학적 설명도 흥미를 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