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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아사히신문 한일 2000년 인연 되살려야

일본 아사히신문 한일 2000년 인연 되살려야

Posted June. 22, 2015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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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아사히신문이 본보가 15일자부터 연재를 시작한 한일 수교 50주년 기념 기획시리즈 한일, 새로운 이웃을 향해를 주요 기사로 다뤘다. 일본 신문이 해외 신문 연재물을 기사로 소개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신문은 오사카()판 석간 19일자 사회면에 일한 고대교류 다시, 유서의 땅 돌아보는 여행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22일로 일본과 한국이 국교를 정상화한 기본조약 조인으로부터 50년이 된다 식민지 지배기의 역사 인식을 둘러싼 갈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한국에서는 고대 교류에 주목하는 움직임이 생기고 있다며 본보 시리즈를 자세하게 소개했다.

기사를 쓴 나카노 아키라 기자는 올 4월 하순 본보의 취재에도 동행했었다. 그는 기사에서 한국 메이저 신문인 동아일보 국제부 하정민 기자가 간무 천황의 생모 다카노노 니가사() 능묘가 있는 교토() 시를 취재차 방문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날 동행한 교토 시 이노우에 미쓰오() 역사자료관장의 (한반도로부터 건너온) 도래계 모친을 가진 간무 천황은 일본이 동아시아와 국제관계 속에 존재하는 것을 이해하고 있던 지도자였다는 말도 함께 실었다.

이어 동아일보 연재 첫 기사 말미에 허문명 국제부장은 고대로부터 이어진 두 나라의 인연을 되살려 새로운 이웃으로 만드는 것이야말로 이제 우리 두 나라 후손들에게 남겨진 몫이다라고 적었다고 밝혀 공감의 뜻을 나타냈다. 기사에 소개된 한일교류사 전문가 우에다 마사아키() 교토대 명예교수는 (국교 정상화) 50년을 맞아 고대로부터의 선린우호와 교류의 축적을 서로 재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정부 간 관계에 얽매이지 말고 지금이야말로 시민들과의 교류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도쿄=배극인 특파원 bae2150@donga.com

시리즈 6회는 18면으로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