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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계도 쇠고기집회 가세

Posted July. 05, 2008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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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와 기독교에 이어 불교계도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를 위한 촛불 집회에 가세했다.

참여불교재가연대, 실천불교 전국승가회, 불교 환경연대 등 진보 성향의 불교단체들이 중심이 돼 구성된 불교 시국법회 추진위원회(추진위원회)는 4일 오후 6시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국민주권 수호와 권력의 참회를 위한 시국법회(시국법회)를 열었다.

시국법회에는 전국 각지의 사찰에서 온 스님들과 불자, 시민 등이 참가할 예정이다.

시국법회는 집결지인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출발한 스님들이 서울광장에 도착하면서 시작됐다

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인 수경스님은 여는 말씀을 통해 2008년 100만 촛불은 이 나라의 주인이 국민이라는 사실을 뜨겁게 확인시켰다며 더 큰 불로 세상을 밝히자고 말했다.

시국법어는 조계종 교육원장 청화스님이 맡고, 문경 봉암사 주지 함현스님과 합천 해인사 강주 법진스님의 동참 말씀과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전종훈 신부의 연대사도 이어진다.

이들은 생명과 국민의 주권을 지키고 소통하는 권력이 되기를 기도한다는 내용의 결의문을 발표하고 동참한 신도, 시민들과 함께 108배를 한 뒤 광장을 출발해 남대문을지로시청광장으로 이어지는 참회와 희망의 거리행진에 나선다.

이날 오후 인터넷승단모임 회원 50여 명은 조계사에서 세종로 동화면세점까지 3보1배 행진을 벌였다.

한편 광우병 위험 미국산 쇠고기 전면 수입을 반대하는 국민대책회의는 5일 서울광장을 포함한 전국 주요 도시에서 범국민 촛불대행진을 열 계획이다.

경찰은 5일 서울광장 집회에 3만5000여 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하고 전경버스로 차벽을 설치하는 한편 172개 중대, 1만6000여 명을 동원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키로 했다.



이세형 turtl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