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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생떼에 또 저자세인가"

Posted August. 28, 2003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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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측 인사 고소=보수단체인 주권찾기시민모임 회원 장형렬씨(34)는 27일 서울지검에 북한 기자 김모씨와 전극만 북한선수단 총단장을 상해 및 협박 혐의로, 이병진 대구지방경찰청장을 직무유기 혐의로 고소했다.

장씨는 24일 대구 U대회 경기장 부근에서 기자회견 당시 북한 기자들에게 폭행을 당했으며 이 청장은 폭력사태 현장에서 현행범을 체포하지 않았다고 고소 이유를 밝혔다.

그는 또 북한 기자들도 남한에서 범법을 했으면 처벌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검찰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남북한 당국간에 체결된 선수단 신분보장 각서를 이번 사안에 적용할 수 있는지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제성호() 중앙대 교수는 북한은 표현의 자유가 존중되는 등 우리 사회의 특성을 부정하면서 자기들 체제의 존중만 요구하는 데도 정부는 저자세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우리 땅에서 마음대로 말도 못하고 자유를 억압당한다면 오히려 남북 화해에 역행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용균 cavati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