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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도움으로 케인 골…토트넘 승리 견인

손흥민 도움으로 케인 골…토트넘 승리 견인

Posted January. 25, 2023 07:50   

Updated January. 25, 2023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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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31·토트넘)이 4경기 만에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며 팀의 3연패를 막았다.

손흥민은 24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풀럼과의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방문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0-0으로 맞선 전반 46분 손흥민이 공을 몰고 골문 앞으로 가다 해리 케인(30)에게 패스했다. 케인은 짧게 드리블한 뒤 오른발 터닝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날 도움으로 손흥민은 5일 크리스털팰리스전 득점 이후 19일 만에 공격 포인트를 올렸다. 이번 시즌 손흥민의 공격 포인트는 7개(4골 3도움)가 됐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넣은 두 골을 더하면 이번 시즌 공식전 6골 3도움이다.

EPL 역대 최다 골 합작 기록을 보유한 손흥민과 케인은 이 기록을 44골로 늘렸다. 이 부문 2위인 첼시에서 뛰었던 프랭크 램퍼드-디디에 드로그바의 36골과도 8골 차이로 벌어졌다. 손흥민과 케인의 EPL 골 합작은 지난해 10월 9일 브라이턴전 이후 12경기 만이다. 현재까지 손흥민과 케인이 각각 22골, 22도움씩 기록했다.

리그 16호 골을 기록한 케인은 이날 득점으로 토트넘 역대 득점 공동 1위가 됐다. 케인은 2010년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412경기에서 266골을 넣었다. 1961년부터 1970년까지 토트넘에서 뛰며 266골을 넣은 지미 그리브스(1940∼2021)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케인은 한 골만 더 넣으면 앨런 시어러(260골), 웨인 루니(208골)에 이어 EPL 200호 클럽에 가입하는 세 번째 선수가 된다. 케인은 경기 뒤 자신의 트위터에 “그리브스의 기록을 달성해 정말 자랑스럽다. 1골 남았다”고 적었다. 이날 슈팅을 1개도 기록하지 못한 손흥민은 후반 31분 히샤를리송과 교체됐다.

이날 1-0으로 풀럼을 제압한 토트넘은 11승 3무 7패(승점 36)로 5위를 유지했다. 토트넘은 6위 브라이턴과 7위 풀럼(이상 승점 31)과의 승점 차를 벌렸다. 또 한 경기를 덜 치른 3위 뉴캐슬과 4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상 승점 39)를 승점 3 차로 바짝 쫓았다. 토트넘은 29일 프레스턴(2부 리그)과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2강전을 치른다.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53)은 “케인이 새 기록을 세운 것을 축하한다. 이제 우승 트로피가 더 중요하다. FA컵이 쉽지 않지만 오늘처럼 경기를 한다면 좋은 결과를 낼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배중 wante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