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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 4년, 결제 도장 찍어주세요

Posted June. 03, 2026 08:33   

Updated June. 03, 2026 08:33


4년마다 우리 동네 지역 일꾼을 뽑는 ‘선택의 날’이 돌아왔다. 3일 선거 결과에 따라 더불어민주당이 지방정부까지 탈환해 국정 동력을 확보할지, 국민의힘이 우위를 점한 지방 권력을 수성해 수권정당으로 거듭날지 판가름 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전국 1만4288개 투표소에서 치러지는 6·3 지방선거에서는 전국 시도지사 16명과 기초단체장(227명) 지방의원(3968명) 교육감(16명) 등 지역 일꾼 4277명을 선출한다. 이번 선거는 임기 5년인 이재명 대통령이 당선된 지 꼭 1년 만에 치러지는 만큼 임기 4년의 당선자들은 이재명 정부와 임기를 같이 하게 된다. 지방선거와 함께 전국 14곳에서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치러진다. 여야의 잠재적 대권주자가 나선 만큼 향후 여야 권력 지형에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본투표를 하루 앞둔 2일 국회에서 대국민 호소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 대한민국은 이재명 정부와 함께 활기찬 미래로 나아가느냐, 다시금 내란의 망령에 발목 잡히느냐 절체절명의 기로에 서 있다”며 투표를 독려했다. 6767자의 대국민 호소문에서 ‘이재명’을 38차례 거론한 그는 “이재명 정부의 남은 4년을 위해 꼭 투표장에 나서 달라”며 “부정부패 국민분열 내란정당 국민의힘을 심판해 달라”고 ‘내란심판론’을 내세웠다.

반면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서울 영등포구 중앙당사에서 발표한 대국민 호소문에서 “경제 파괴 폭주, 인생 붕괴 폭정을 이제 멈춰 세워야 한다”며 “지방정부까지 넘어가면 이 대통령의 오만은 마지막 데드라인을 넘을 것”이라고 ‘정권심판론’으로 맞섰다. 이어 “부동산 지옥이라던 문재인 (정부) 시절보다도 집값이 더 폭등했다”며 부동산 민감도가 높은 청년층의 투표를 독려했다.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도 담화문을 통해 “유권자의 적극적인 참여는 단순한 투표권 행사를 넘어 정치가 국민의 의견에 귀 기울이게 만드는 가장 강력한 동력”이라며 “이번 선거가 우리 지역의 정치와 풀뿌리 민주주의를 굳건히 바로 세우는 시금석이 될 수 있도록 소중한 한 표를 꼭 행사해 달라”고 강조했다.


조동주 dj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