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잉글랜드 프로축구 챔피언십(2부리그) 스토크시티의 배준호(22)가 스완지시티 엄지성(23)과의 ‘코리안 더비’에서 시즌 첫 골을 터뜨렸다.
배준호는 16일 영국 스토크온트렌트의 베트365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완지시티와의 2024∼2025시즌 챔피언십 33라운드 안방경기에서 1-1이던 후반 28분 결승골을 넣었다. 프리킥 상황에서 문전으로 향하는 공을 상대 수비수 두 명이 연달아 놓친 것을 오른발로 밀어 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다섯 개의 도움만을 기록 중이던 배준호의 리그 1호 골이다.
축구 통계 전문 매체 ‘풋몹’은 이날 풀타임을 소화한 배준호에게 양 팀 선수 중 가장 높은 8.3의 평점을 줬다. 배준호는 스토크시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마침내 골을 넣어서 기쁘다. 팀과 팬들을 위해 항상 골을 넣고 싶었다”고 말했다. 스토크시티는 3-1로 이기며 8승 11무 13패(승점 35)로 19위를 지켰다. 엄지성은 이날 89분을 뛰며 두 차례 슈팅을 날렸지만 공격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다.
설영우(27·츠르베나 즈베즈다)는 이날 세르비아 프로축구 리그 FK 나프레다크 크루셰바츠와의 방문경기에서 전반 11분과 31분 연속 골을 터뜨려 팀의 4-0 대승을 이끌었다. 설영우는 세르비아 무대 진출 이후 처음으로 두 경기 연속 골과 멀티 골 기록을 세웠다. 설영우는 또 이번 시즌 5골 5도움으로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도 기록했다. 즈베즈다는 정규리그 개막 23경기 무패 행진(22승 1무·승점 67)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강인(24)의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도 툴루즈와 방문경기에서 1-0으로 이기며 17승 5무(승점 56)로 선두를 굳게 지켰다. 김민재(29)의 바이에른 뮌헨(독일) 역시 레버쿠젠과 0-0으로 비겼지만 17승 4무 1패(승점 55)로 1위를 유지했다.
김정훈 h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