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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허위조작-선동은 공산주의 생존방식”

尹 “허위조작-선동은 공산주의 생존방식”

Posted August. 30, 2023 08:34   

Updated August. 30, 2023 08:34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분단 현실에서 공산 전체주의 세력과 그 맹종 세력, 기회주의적 추종 세력들은 허위조작, 선전선동으로 자유사회를 교란시키려는 심리전을 일삼고 있다”고 말했다. 8·15 경축사에서 ‘공산 전체주의 맹종 세력’을 강하게 비판한 데 이어 국민의힘 연찬회에서 “이념이 제일 중요하다”고 연일 이념적 선명성을 부각하는 윤 대통령이 야권과 일부 시민사회를 겨냥한 비판 발언을 이어간 것.

윤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21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간부위원과의 통일대회에서 “이것이 바로 공산 전체주의의 생존 방식”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인접한 자유 민주주의 국가가 발전하면 사기적 이념에 입각한 공산 전체주의가 존속하기 어렵기 때문”이라며 “이런 현실에서 자유 민주주의를 수호하고 글로벌 중추국가로 발전해 우리의 통일 역량을 키우기 위해 여러분의 역할이 그 어느때보다 중요하다”고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18일(현지 시간) 미국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가진 한미일 정상회의의 성과도 거듭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3국 공동 발표문서(캠프 데이비드의 원칙과 정신)에도 자유 민주주의에 기반한 통일을 미국과 일본이 지지한다고 명확하게 적시돼 있다”며 “3국 공동선언에서 대한민국의 자유 민주주의 기반 통일을 언급하고 지지를 표명한 것 자체가 사상 처음”이라고 밝혔다.

이어 “3국은 인도태평양 지역 그리고 이를 넘어 전 세계의 복합위기와 도전을 기회로 바꾸기 위해 공동의 리더십과 책임의식을 발휘하기로 했다”며 “3국의 이익은 배타적인 것이 아니라 보편적이고 정의로운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3국 협력체계는 인류 전체의 자유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고, 우리의 통일 역량을 크게 증대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통일대회는 다음 달 1일 출범하는 제21기 민주평통 간부위원들이 민주평통 의장인 윤 대통령의 통일 철학과 정부의 통일정책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윤 대통령은 김관용 수석부의장을 비롯한 간부위원 대표 61명에게 임명장을 직접 수여했다.


장관석 jk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