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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中에 ‘배터리 리사이클’ 합작사 설립

LG엔솔, 中에 ‘배터리 리사이클’ 합작사 설립

Posted July. 27, 2022 07:51   

Updated July. 27, 2022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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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에너지솔루션이 중국 1위 코발트 정련업체인 화유코발트와 배터리를 재활용하기 위한 합작법인(JY)을 설립한다. 합작법인을 통해 원재료의 공급 안정성을 높이고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6일 LG에너지솔루션은 지속가능한 자원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화유코발트와 폐배터리 등 핵심 원재료를 추출하는 배터리 리사이클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화유코발트는 중국 최대 코발트 생산 업체로, 합작법인은 중국 내 최초의 한중 합작 배터리 리사이클 기업이 된다. 양사는 올해 안에 운영 방안 등 세부 내용을 협의하고 합작법인 최종 설립을 완료할 계획이다.

 합작법인은 배터리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인 ‘스크랩’과 수거된 폐배터리에서 양극재의 주원료인 리사이클 니켈, 코발트, 리튬을 추출한다. 추출물은 양극재 생산 과정을 거쳐 LG에너지솔루션의 중국 난징 배터리 생산공장에 최종 공급될 예정이다.

 스크랩을 처리하고 폐배터리를 가공하는 전(前)처리 공장은 LG에너지솔루션 생산공장이 있는 난징에, 재활용 메탈을 처리하는 후(後)처리 공장은 화유코발트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는 중국 취저우에 지을 계획이다.

 이외에도 LG에너지솔루션은 안정적인 원재료 공급망 구축에 힘을 쏟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LG화학과 600억 원을 투자해 북미 최대 배터리 재활용 업체인 ‘라이-사이클(Li-Cycle)’의 지분 2.6%를 확보했다. 이를 통해 내년부터 10년간 니켈 2만 t을 공급받는다. 세계 최대 리튬 생산업체 중 하나인 칠레 SQM, 독일 벌칸에너지와 2029년까지 리튬 장기 공급 계약도 체결한 상태다.


구특교 koot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