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to contents

“실제상황” 윌 스미스, 시상자 뺨 ‘철썩’

“실제상황” 윌 스미스, 시상자 뺨 ‘철썩’

Posted March. 29, 2022 07:46   

Updated March. 29, 2022 07:46

中文

 쇼가 아니라 실제 상황이었다. 27일(현지 시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윌 스미스(54·사진)가 시상자를 폭행한 것.

 장편 다큐멘터리 시상자인 배우 크리스 록(57)의 농담이 화근이었다. 스미스의 아내 제이다 핑킷 스미스(51)의 삭발한 머리를 보고 “영화 ‘지. 아이. 제인 2’가 당신을 기다린다”고 한 것. ‘지. 아이. 제인’(1997년)은 데미 무어가 삭발하고 출연한 영화. 스미스의 아내는 탈모증 진단을 받은 뒤 삭발했다. 스미스는 무대로 올라와 록의 뺨을 가격했고 “아내 이름을 입에 올리지 말라”고 외쳤다. 스미스는 눈물을 글썽였고 생방송은 중단됐다. 덴절 워싱턴과 타일러 페리가 그를 진정시켰다.

 이후 스미스는 ‘킹 리차드’에서 테니스 스타 윌리엄스 자매를 키운 아버지 역으로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그는 “사람들을 보호하는 것이 내 소명이다. 아카데미와 동료들에게 사과한다”고 했다.

 아카데미는 트위터에 “어떤 형태의 폭력도 용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에 그의 남우주연상이 취소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손효주 hjs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