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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상 없어서 입원대기, 0명 → 423명

Posted November. 19, 2021 07:21   

Updated November. 19, 2021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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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병상이 배정되지 않아 하루 이상 기다린 뒤 입원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수도권에서만 400명을 넘어섰다. 고령층은 적절한 치료가 늦어지면 상태가 급격히 나빠질 수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18일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병상을 배정받지 못해 하루 이상 대기 중인 수도권 코로나19 환자는 이날 0시 기준 423명이다. 중수본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 환자 상태에 따라 병상을 배정한다. 이때 배정되지 않으면 ‘대기자’로 분류한다. 1일 단계적 일상 회복(위드 코로나) 시작 당일의 경우 대기자가 한 명도 없었다.

 방역당국은 최근 이어지는 요양병원 집단감염을 대기자 급증의 큰 원인으로 보고 있다. 돌봄이 필요한 환자들이라 감염병 전담 요양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하는데 병상 수가 부족한 것이다. 17일 현재 수도권 내 감염병 전담 요양병원의 병상 가동률은 84.1%로 사실상 포화상태다.

 18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3292명으로 지난해 1월 국내 코로나19 유행 시작 이후 가장 많았다. 연이틀 3000명대 확진자도 처음이다. 위중증 환자도 506명으로 이틀 연속 500명대였다. 문재인 대통령은 “고령층 중심으로 확진자가 증가하고 위중증 환자가 늘고 있는 만큼 의료 대응에 만전을 기하라”고 참모들에게 지시했다.


김소영기자 ksy@donga.com · 김소민기자 som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