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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정, 타임 ‘세계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윤여정, 타임 ‘세계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Posted September. 17, 2021 07:42   

Updated September. 17, 2021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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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윤여정(74)이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하는 ‘2021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15일(현지 시간) 선정됐다. 함께 ‘미나리’에 출연한 스티븐 연(38)도 100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타임은 2004년부터 매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을 선정해 발표한다. 올해는 거물(titans) 예술가(artists) 지도자(leaders) 등 6개 부문에 걸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등을 선정했다. 윤여정이 선정된 거물 분야에는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와 올림픽 육상경기 사상 가장 많은 메달을 딴 미국 여성 선수 앨리슨 펠릭스 등 총 11명이 뽑혔다. 앞서 윤여정은 올 4월 제93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 ‘미나리’로 한국인 첫 여우조연상 수상자가 됐다.

 윤여정은 16일 소속사를 통해 밝힌 소감문에서 “제가 뽑혔다는 소식에 저 자신도 놀라고 있다”며 “저보다 훨씬 훌륭한 분들과 같이 타임의 영향력 있는 100인 안에 제 이름을 올리게 돼서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제가 늘 하던 일을 했을 뿐인데 과분한 칭찬을 받은 한 해”라며 “바라건대 긍정적인 좋은 영향을 주는 사람이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스티븐 연은 예술가 부문에 선정됐다. 스티븐 연은 윤여정에 대한 추천사를 통해 “나는 그녀만큼 자신감 있는 사람들을 만나 본 적이 없다. 그것은 깊은 자신감에서 우러난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영화 ‘미나리’를 통해 오스카상을 받은 그녀의 연기뿐 아니라 세계가 그녀를 더 잘 알게 돼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호재기자 ho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