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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윤성 검찰 송치…피해자에 사죄

Posted September. 08, 2021 07:44   

Updated September. 08, 2021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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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말 전자발찌를 끊기 전후로 2명의 여성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강윤성(56)이 2명의 피해자 외에 또 다른 인물을 살해하려고 계획했던 것으로 7일 드러났다. 지난달 31일 구속영장 실질심사 당시 “더 많이 죽이지 못한 게 한”이라며 막말을 쏟아냈던 강윤성은 이날 검찰에 송치되며 “피해자와 이웃, 가족들에게 진심으로 사죄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이날 강윤성에게 살인, 살인예비, 사기, 여신전문금융업법 위반, 전자장치 부착 등에 관한 법률(전자장치부착법) 위반 등 모두 6가지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에 따르면 강윤성은 지난달 26일 오후 6시 20분경 서울 송파구 거여동 자신의 집으로 첫 번째 피해 여성 A 씨를 데리고 가 흉기로 위협한 뒤 목졸라 살해하고 피해자의 신용카드를 빼앗았다. 29일 오전 3시 반경 잠실한강공원 주차장에서 두 번째 피해 여성 B 씨도 목졸라 살해했다.

 경찰은 강윤성의 통화 기록 등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강윤성이 피해 여성 외에 또 다른 여성을 살해하려 했다는 사실을 확인해 살인예비 혐의를 추가했다. 강윤성이 A 씨의 신용카드로 휴대전화 4대를 사고 편의점에서 물건을 구입한 데 대해서는 사기와 여신전문금융업법 위반 혐의를 적용했다.

 강윤성은 범행 동기에 대해 “채무 등 금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라고 경찰에 진술했다. A 씨는 돈을 빌리려다 거절당했기 때문에, B 씨는 “빌려준 돈을 갚지 않으면 신고하겠다”고 해 살해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경찰은 강윤성이 범행 전 흉기를 준비했다는 점 등으로 미뤄 사전에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보고 있다.


권기범 kak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