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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평화프로세스 위해 한미동맹 강화”

文대통령 “평화프로세스 위해 한미동맹 강화”

Posted February. 16, 2021 07:23   

Updated February. 16, 2021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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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정의용 외교부 장관에게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가 성공하려면 한미동맹을 강화해야 한다”며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와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해야 가능한 일”이라고 밝혔다. 특히 문 대통령은 “주변국과도 긴밀히 협력하고 국익을 지키기 위해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정 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이어진 비공개 환담에서 정 장관에게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성공시키기 위한 마지막 노력을 할 기회임을 다시 강조하고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도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이 많지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가시적 성과를 올리기 위해 서두르진 말라고 당부하고 싶다”며 “차근차근 접근해 주길 바란다”고 했다.

 북핵 해결과 남북관계 복원이 중요하지만 정부 임기가 1년여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바이든 행정부와 긴밀한 조율 없이 무리하게 남북관계 개선을 추진할 경우 한미동맹에서 파열음이 날 수 있다고 우려한 것. 특히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성공을 위한 주변국 협력”을 강조한 것은 바이든 행정부가 북핵 해결을 위한 한미일 삼각 협력과 한일관계 개선을 강조하는 만큼 남북관계 복원을 위해 한일관계 개선부터 필요하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박효목기자 tree624@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