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to contents

“비건, 中방문해 북-미협상 재개 논의중”

“비건, 中방문해 북-미협상 재개 논의중”

Posted March. 26, 2019 07:35   

Updated March. 26, 2019 07:35

中文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사진)가 북핵 대응책을 논의하기 위해 중국 베이징(北京)을 방문 중이라고 일본 교도통신이 25일 보도했다.

 통신은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비건 대표가 24일부터 베이징을 방문해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이 결렬된 것과 관련해 쿵쉬안유(孔鉉佑) 중국 외교부 부부장 겸 한반도사무특별대표와 향후 대응 방향을 두고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고 전했다. 비건 대표는 중국에 북-미 협상을 계속하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의사를 강조하고, 협상 재개에 도움이 되도록 중국이 유엔 제재를 이행해달라고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비건 대표는 14일 뉴욕에서 열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이사국을 비롯해 한국, 일본 등 17개국 대표와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결과를 공유했다. 그 이후 영국 런던을 방문해 영국, 프랑스, 독일의 대북 정책 담당자들과 함께 북한 정세에 대해 협의했다.

 앞서 올해 1월 비건 대표는 스웨덴에서 북-미 비핵화 실무협상을 마친 직후 곧바로 중국 측 카운터파트인 쿵 부부장과 만난 바 있다. 미국이 북한과 핵문제를 놓고 협상하기 위해선 중국의 역할이 중요하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중국과 의견교환을 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도쿄=박형준 loves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