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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올 1분기 또다시 사상 최대 영업이익

삼성전자, 올 1분기 또다시 사상 최대 영업이익

Posted April. 07, 2018 07:28   

Updated April. 07, 2018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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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가 ‘꺾일 것’이라던 시장 예상을 깨고 올해 1분기(1∼3월) 또다시 사상 최대 영업이익 기록을 세웠다. 반도체 시장 호황이 장기화되고 있는 데다 전략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 S9’을 조기 출시한 효과가 깜짝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전자는 1분기에 매출 60조 원, 영업이익 15조6000억 원의 잠정 실적(연결 기준)을 올렸다고 6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증권업계에서 예상했던 실적 전망치 평균인 14조5586억 원을 크게 상회하는 수준으로 ‘어닝 서프라이즈’라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지난해 같은 기간(9조8980억 원)보다 57.6% 늘어난 것으로, 사상 최대 실적이었던 전 분기(15조1470억 원)에 비해서도 3.0% 늘었다.

 매출은 60조 원으로, 전 분기의 65조9780억 원보다는 다소 줄었지만 전년 동기의 50조5480억 원보다 18.7% 늘어났다. 삼성전자는 이로써 4개 분기 연속 60조 원대 매출을 유지했다. 영업이익률도 26.0%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에는 19.6%였다.

 이번에도 실적은 반도체 부문이 이끌었다. 이날 잠정 실적 발표에서 사업 부문별 실적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전자업계에선 반도체 부문이 11조 원가량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아울러 IT모바일(IM) 부문도 갤럭시 S9을 지난달 중순 조기 출시한 효과와 함께 갤럭시 노트8 등 이전 모델의 판매 호조에 예상을 뛰어넘는 성적을 거둔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전자 고위 관계자는 “2분기(4∼6월)에도 반도체 업황은 좋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다만 갤럭시 S9 판매 성과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한편 LG전자도 2009년 2분기 이후 35개 분기 만에 분기 영업이익 1조 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LG전자는 이날 연결 기준 매출액 15조1283억 원, 영업이익 1조1078억 원을 공시했다.


김지현 jhk8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