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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갤럭시S7 덕에...삼성전자 1분기 영업이익 5조원 후반 '선방'

환율- 갤럭시S7 덕에...삼성전자 1분기 영업이익 5조원 후반 '선방'

Posted March. 29, 2016 07:18   

Updated March. 29, 2016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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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1∼3월) 국내 증권업계의 예상을 뛰어넘는 5조 원 후반대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증권 및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7 엣지’와 ‘갤럭시S7’ 판매가 호조를 보인 데다 최근 원화 약세가 이어지면서 당초 증권가에서 예상한 것보다 좋은 실적을 낼 것으로 전해졌다.

 이달 24일 기준 국내 증권사 24곳이 집계한 삼성전자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평균 5조1691억 원. 일부 증권사는 영업이익 ‘5조 원’이 무너질 것이란 부정적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하지만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S7 시리즈를 예년보다 한 달 앞당겨 내놓은 것이 1분기 실적 개선에 도움이 된 것으로 분석됐다. 갤럭시S7 시리즈의 공식 판매일은 3월 11일로 1년 전 4월 10일에 나온 ‘갤럭시S6’ 시리즈보다 한 달 빠르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실제 소비자들에게 판매된 ‘셀 아웃(sell out)’ 수량이 지난 주말 집계됐다”며 “선주문뿐 아니라 셀 아웃 실적도 좋아 1000만 대가량 팔린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정창원 노무라증권 전무는 “갤럭시S7이 시장 예상보다 일찍 나온 데다 시장 예측보다 더 많이 팔린 것으로 알고 있다”며 “지난해 1분기 갤럭시S6의 판매실적이 300만 대가량 반영됐다면 올해 1분기 실적에는 갤럭시S7 판매물량이 900만∼1000만 대가량 포함됐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김지현 jhk85@donga.com·이건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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