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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동 전수석, 피케티 이론 한국 안맞아 중산층 복원 더 신경써야

조원동 전수석, 피케티 이론 한국 안맞아 중산층 복원 더 신경써야

Posted October. 24, 2014 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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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동 중앙대 석좌교수(전 대통령경제수석비서관사진)가 올해 세계적인 화제를 불렀던 토마 피케티 파리경제대(EHESS) 교수의 저서 21세기 자본에 대해 한국 현실에 맞지 않는다고 밝혔다. 조 교수는 23일 서울 중구 소공로 웨스틴조선호텔에서 한국경영자총협회 주최로 열린 제203회 경총 포럼에서 이같이 말했다.

조 교수는 이 자리에서 피케티 교수가 다루고 있는 것은 본질적인 부의 불평등 문제지만 경제가 어려워지는 상황에서 부의 불평등 문제가 왜곡돼 조명받으면 진영 논리가 살아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며 한국에 피케티 이론을 섣불리 적용하기에는 문제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저축을 부의 축적으로 규정하는 피케티 교수의 이론에 대해 한국처럼 투자가 성장을 견인하는 나라에는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저축이 투자로 연결된다는 논리다.

또 부의 불평등 현상에 대해서는 더 정밀한 분석이 필요하지만 무조건 부자를 때리기보다는 어떻게 중산층을 제대로 복원시킬 수 있는가에 더 천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주성원 기자 s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