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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일군함 센카쿠 접근

Posted September. 21, 2012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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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일본이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에 군함을 파견하는 등 군사적 긴장의 수위를 높이는 한편 협상과 대화도 동시 모색해 투 트랙 전략 구사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일본 후지TV는 20일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센카쿠 서북쪽 150km 해상에 중국 군함 2척이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중국 군함이 센카쿠 일대에 접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은 19일 센카쿠 해역에 해양감시선과 어업지도선 16척을 배치하고 앞으로는 상시 배치키로 했다.

일본도 18일부터 센카쿠 해역에 40mm 기관포를 장착한 1000t급 아소를 비롯해 50척의 순시선을 집중 배치하고 해상 자위대도 인근으로 이동시켰다. 현재 센카쿠 주변 반경 111km 안에는 23척, 235km까지는 700여 척의 중국 어선이 조업 중이다. 이에 따라 단속 과정에서 우발적 충돌이 일어날 소지도 있다.

요미우리신문은 20일 중국의 7개 군구 가운데 5개 군구가 3급 전투대비태세(총 4개 등급)에 돌입했다고 전했다. 1급 전비태세는 전쟁 투입 직전에 발령되고 3급은 장병 휴가와 외출 금지, 장비 검사 등을 하는 단계다.

일본 정부는 중국인의 반일 시위로 입은 재산 피해에 대해 배상을 요구키로 했다. 노다 요시히코() 일본 총리는 19일 TV아사히에 출연해 센카쿠 국유화 의도를 설명하기 위해 중국에 특사를 보내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중국 외교부 훙레이() 대변인은 20일 일본과 소통을 유지하면서 댜오위다오에 대한 엄중한 우리 입장을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기정 배극인 koh@donga.com bae215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