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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도 등돌려 통진 부정적 트윗이 긍정의 2.8배

SNS도 등돌려 통진 부정적 트윗이 긍정의 2.8배

Posted May. 12, 2012 08:53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꾸준히 우군()을 확보해 가며 정치권의 SNS 강자로 부상한 통합진보당이 비례대표 부정선거 파문 이후 SNS 여론에서도 뭇매를 맞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SNS 사용자의 상당수가 2040세대이거나 진보 및 야권 지지 성향임을 감안할 때 범야권의 핵심 지지층 내에서도 이번 사태에 대한 비판론이 많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이다.

동아일보는 SNS 분석 기업인 소셜메트릭스의 도움을 받아 총선 당일부터 10일까지 한 달간 통합진보당이 언급된 트위터 20만1000여 건을 분석했다. 총선 당일 발생한 통진당 관련 트윗 중 긍정 여론으로 분류할 수 있는 것은 1521건으로, 부정 여론(1038건)보다 많았다. 총선 다음 날(4월 12일)에도 긍정 여론은 2559건, 부정 여론은 2054건이었다. 이 시기에는 통진당에 대해 기대 희망 등의 단어가 담긴 트윗도 적지 않았다고 소셜메트릭스 측은 설명했다.

하지만 지난달 하순 당 내부에서 의혹을 제기하며 부정선거 이슈가 공론화되자 통진당 관련 트윗에 급격히 부정 여론이 많아지더니 당 진상조사위원회 조사 결과 총체적 부정부실 선거로 드러난 2일부터는 폭발했다. 이날 통진당과 관련한 긍정적 트윗은 971건이었지만 부정적 트윗은 1871건으로 두 배에 가까웠다.

특히 33시간 마라톤 전국운영위원회의가 열린 4, 5일에는 통진당에 대한 SNS 비난 여론이 부글부글 끓었다. 4일에는 긍정론이 2706건인 데 비해 부정론은 2.4배인 6419건이었다. 5일에도 긍정론은 2892건, 부정론은 2.8배인 8082건을 기록했다. 이 시기 통진당에 대해선 주로 문제 충격 등 부정적 키워드가 검색됐다. 당권파 옹호세력 등이 포함된 트위터 사용자들이 생산한 트윗에는 주로 지지 민주적 애정 등의 키워드가 발견됐다.

이렇다 보니 지난 한 달간 생산된 통진당 관련 트윗을 10대 키워드로 분류해도 부정적 키워드(문제 비판 등)가 10개 중 6개로 많았다. 긍정적 키워드는 지지 1건, 중립 3건이었다. 통진당의 비당권파 관계자는 이번 사태로 SNS 지지층을 많이 잃게 생겼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이승헌 dd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