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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임 주미대사 천영우-박진 유력

Posted February. 18, 2012 08:10   

사퇴 의사를 밝힌 한덕수 주미대사가 한국무역협회장으로 추대됐다.

무협은 17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무역센터에서 회장단 회의를 열고 신임 회장에 한 대사를 만장일치로 추대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사공일 현 회장을 비롯해 허진규 일진그룹 회장, 허동수 GS칼텍스 회장, 강덕수 STX그룹 회장, 안현호 상근부회장 등 회장단 30명 가운데 20명이 참석했다.

무협은 20일 이사회를 거쳐 22일 총회에서 한 대사를 무협 회장으로 정식 선임할 예정이다.

한 대사는 2006년 노무현 정부에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으로 한미 FTA 협상을 주도했으며, 정권이 바뀐 뒤에도 16일 사의를 밝힐 때까지 주미대사로 활약했다.

무역업계 일각에선 관료가 아닌 재계 출신이 신임 회장을 맡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있었지만 한미 FTA에 정통한 한 대사가 회장직을 수행하는 데 적임이라는 청와대 의견이 무협 회장단에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한 대사의 후임을 가급적 다음 주초에 인선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주미대사 후보로는 천영우 대통령외교안보수석비서관과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박진 한나라당 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미국통인 김숙 주유엔 대사도 검토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하마평에 올랐던 사공일 무역협회장, 현인택 전 통일부 장관, 김종훈 전 통상교섭본부장은 검토 대상에서 멀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김상운 김승련 sukim@donga.com sr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