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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동상 첫 공개깵 후계작업 가속

Posted July. 17, 2010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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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동상이 북한군 기관지인 조선인민군을 통해 처음 공개됐다.

대북 단파 라디오방송인 열린북한방송이 16일 입수한 5월 11일자 조선인민군은 1면에 백두산 혁명강군의 최대의 특전, 최상의 영광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김일성 주석과 김정숙(김 위원장 생모), 김 위원장이 각각 군복을 입고 있는 동상 사진을 소개했다. 김 위원장의 석고좌상이 묘향산 국제친선전람관 등에 전시되긴 했지만 동상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신문은 만수대창작사 공훈조각창작단 등에서 수령 숭배심과 충정의 마음을 다 바쳐 불과 1년도 못되는 짧은 기간에 백두산 3대 장군(김일성, 김정숙, 김정일)의 군복상 동상을 최상의 수준에서 모셨다고 소개했다.

김 위원장의 동상 제작 배경에 대해 열린북한방송은 한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김 위원장의 수명이 얼마 안 남았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김 위원장이 김 주석과 같이 현실 권력이 아닌 역사 속의 인물로 미화되고 우상화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우영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9월 노동당 대표자회를 앞둔 후계작업의 일환이라며 김정은을 띄우기 위해 김정일을 더 띄우는 형태라고 말했다.



장택동 will7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