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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떠나 폐허된 미디트로이트시충격 현대차 노사-울산, 반면교사로 삼아

GM 떠나 폐허된 미디트로이트시충격 현대차 노사-울산, 반면교사로 삼아

Posted March. 17, 2010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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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미국 GM과 포드, 일본 도요타와 같은 전철을 밟지 않고 조합원들의 고용을 보장받기 위해서는 노사가 변해야 합니다.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 이경훈 지부장(사진)은 16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GM의 공장 폐쇄로 디트로이트 도시 전체가 폐허로 변한 것을 보고 형언할 수 없는 큰 충격을 받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달 1일부터 10일간 미국과 중국에 있는 현대차 현지 공장을 방문했다.

이 지부장은 최근 발간된 노조 신문과 소식지에도 비슷한 취지의 글을 실었다. 그는 지난달 25일자 노조 신문 기고문을 통해 디트로이트는 11개의 공장이 있었던 자동차 중심도시였지만 GM이 공장을 이전하거나 폐쇄하면서 현재는 2개의 공장만 운영돼 도시 기능이 마비되고 있다며 일자리가 없어지자 인구는 줄고 건물은 폐허가 되는 산업공동화 현상은 한국의 자동차 도시-울산도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할 부문이라고 소개했다. 또 도요타 사태의 본질은 정직을 중요시하는 미국인들의 정서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늑장대응과 은폐에 급급한 것이 주요 원인이라고 진단했다.



정재락 rak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