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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방위훈련 오늘부터 중단

Posted November. 04, 2009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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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3일 신종 인플루엔자A(H1N1) 집단 감염과 사망자가 급증함에 따라 국가전염병재난단계를 현행 경계에서 최고 수준인 심각으로 상향조정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4일 행정안전부 산하에 범정부 차원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전국 16개 시도와 230개 시군구에는 지방자치단체장을 본부장으로 한 지역별대책본부를 설치 운영한다. 2006년 국가전염병재난단계가 설정된 뒤 심각 단계 지정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4일부터 민방위 훈련이 중단된다. 만약 심각 지정이 이달 내에 풀리지 않으면 11월 중에 훈련을 받도록 되어 있는 보충교육훈련대상자들은 모두 훈련을 받은 것으로 처리된다. 하지만 이달 중에 심각 지정이 풀리면 보충교육 훈련을 받아야 한다. 올 들어 민방위 대원 396만여 명 중 65만 명이 10월까지의 정해진 기간에 훈련을 받지 않아 11월에 보충교육을 받도록 되어 있다. 민방위 훈련 중단은 1975년 이 훈련이 시작된 이래 처음이다.

한편 국방부는 예비군 훈련의 잠정 연기, 장병의 휴가 외출 전면 금지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오늘 실무자 사이에 예비군 훈련과 장병 휴가 외출 외박 조정 문제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으나 국민이 이들 사안에 워낙 관심이 많은 데다 예민한 문제여서 추가 논의를 거쳐 내일 중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민혁 이동영 mhpark@donga.com argu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