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디 커틀러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보(사진)는 지난달 30일 워싱턴 한미경제연구소(KEI)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의회 비준동의안 처리를 위해 정해진 데드라인(마감시한)은 없지만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커틀러 대표보는 이날 아시아와 미국 경제 전망이라는 주제로 열린 세미나에서 한국의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이 지난달 29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한미 FTA가 내년 상반기 양국에서 비준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한 것과 관련해 사실이길 희망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이어 한국과 함께 적절한 시점에 FTA 처리를 진전시키길 바란다는 것 외에는 언급할 게 없다고 말해 구체적인 시점과 양국 간 논의 진전사항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이에 앞서 김종훈 본부장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현재 온 힘을 기울이고 있는 건강보험 개혁이 연말을 전후해 마무리되면 내년 상반기에는 한미 FTA가 비준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다소 낙관적으로 전망했다.
커틀러 대표보는 또 한국과 유럽연합(EU)의 FTA가 다음 달 가서명 된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며 이 협정을 주의 깊게 살펴보는 것도 우리에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워싱턴의 한 경제 소식통은 오바마 대통령이 명운을 걸고 추진하고 있는 건강보험 개혁은 애초 목표시점으로 설정한 10월 통과가 사실상 어려워 보인다며 내년 상반기 FTA 비준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하태원 triplets@dong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