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to contents

히말라야 14좌에 코리안 루트 내겠다

Posted May. 22, 2009 07:14   

中文

산악인 박영석 씨(46골드윈코리아 이사)가 히말라야 8000m 이상 14좌에 모두 코리안 루트를 내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전날 대원 3명과 함께 에베레스트 남서벽을 통해 정상에 선 박 대장은 21일 험하기로 소문난 남서벽에 새 루트를 내는 데 성공했지만 이제 히말라야에 한 개의 코리안 루트가 만들어진 것뿐이다며 남은 8000m 이상 13개 봉우리도 새 루트를 통해 정상 도전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박 대장은 1993년 에베레스트 등정을 시작으로 2001년 K2에 오르며 14좌 완등에 성공했고 8년 만에 14좌 재등정 포부를 밝힌 것이다. 특히 새로운 루트를 개척해 14좌에 모두 오르겠다는 것은 세계 산악계에서 유례를 찾기 힘든 대단한 도전이다.

박 대장은 10년 정도 걸리는 장기 도전으로 보고 있다며 내년 봄 마칼루 서벽부터 시작해 1년에 1, 2개 봉우리를 목표로 차근차근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14좌 모두 신 루트를 통해 오르는 게 쉽지 않은 일이라는 것은 알고 있다. 하지만 어려운 일이기 때문에 도전할 가치가 있는 게 아니냐고 덧붙였다.



황인찬 hi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