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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난 중기 지원책 강구중 전기-가스료 인상폭 최소화

자금난 중기 지원책 강구중 전기-가스료 인상폭 최소화

Posted September. 24, 2008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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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호(사진) 지식경제부 장관은 미국발() 세계 금융위기로 가중되는 국내 중소기업의 자금난을 덜어줄 지원대책을 관계 부처와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최근 정부과천청사 장관 집무실에서 이뤄진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금융위기로 가뜩이나 어려운 중소기업의 자금 사정이 더욱 나빠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근 중소기업계에는 태산LCD처럼 흑자를 내고도 도산하는 사례가 이어질 것이라는 위기감이 팽배해 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최근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면서 통화옵션 상품인 키코(KIKO) 거래를 한 수출 기업의 손실이 크게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장관은 금융당국과 금융회사에도 자금 사정 때문에 흑자 도산하는 중소기업이 생기지 않도록 대출 쪽에서 여유를 갖고 대해 달라고 부탁하고 있다며 정 어려우면 중소기업 특별융자라도 가능하게 부탁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가스전기요금 인상계획에 대해서는 아직 당정 협의 등 절차가 남아 있어 인상폭이 결정되지 않았지만 인상폭 최소화, 인상 시기 분산, 서민용 인상 억제 등 세 가지 원칙을 가지고 접근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신()성장동력 사업과 관련해 민간이 주도해서 성공 가능성과 파급효과, 일자리 창출 및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 등 경제사회적 문제까지 고려해 내놓은 것이라며 이명박 대통령의 녹색성장 방침을 뒷받침하는 중요한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비상등이 켜진 무역수지에 대한 우려도 나타냈다. 무역수지는 고유가의 영향으로 외환위기 이후 11년 만에 연간 기준 적자로 돌아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 장관은 지금의 금융위기 쓰나미가 있기 전까지만 해도 9월에는 무역수지가 균형을 이루고 연말에는 적자에서 벗어날 것으로 조심스럽게 기대했다며 연말까지 무역수지 누적적자액은 줄어들 것으로 보이지만 금융위기의 여진이 계속돼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상철 차지완 sckim007@donga.com ch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