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to contents

대만 독립운동 저지소수민족 독립 봉쇄

Posted August. 06, 2008 06:44   

中文

중국 인민해방군의 최고 임무가 최근 대만 독립 저지에서 소수민족 독립과 이들의 테러행위 분쇄로 바뀌었다고 홍콩의 밍()보가 5일 보도했다.

신문은 최근 중국과 대만의 관계가 크게 개선된 반면 신장()위구르자치구 지역에서 테러 활동이 창궐하자 이같이 전략의 핵심을 바꿨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당초 대만 독립 저지를 담당해 온 난징()군구는 중앙군사위원회의 명령에 따라 지난달 30일 신장 지역의 고비 사막에서 전투기와 폭격기 등을 동원해 종합실전능력을 배양하는 대규모 대테러 훈련을 실시했다고 해방군보가 4일 보도했다.

고비 사막 훈련에서는 난징과 쑤저우(), 우후(), 화이닝(), 장수(), 취저우() 등에서 출발한 전투기와 폭격기들이 공대공 및 공대지 미사일 수십 발을 목표물에 발사하는 등 실전과 똑같은 훈련을 벌였다.

난징군구의 이 같은 훈련은 앞으로 신장과 티베트 등 소수민족이 사는 지역에서 대규모 테러나 무장독립운동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특히 이번 훈련에서는 난징군구 전투기 조종사들이 서북부 지역의 고온 건조한 기후에 제대로 적응하는지, 출격 지점에서 3500km나 떨어진 고비 사막의 목표지점까지 무사히 날아가 목표물을 제대로 타격하고 돌아오는지 등을 중점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중국 정부는 4일 신장 지역에서 테러가 발생함에 따라 올림픽이 열리는 베이징()을 포함한 전국에 테러 경계를 대폭 강화했다.

베이징 지하철에서는 소총을 휴대한 무장경찰이 순찰을 돌기 시작했고 톈안먼() 광장 등 도심과 주요 버스정류장엔 보안 요원이 대폭 증파돼 의심이 가는 행인에 대한 수색을 벌였다.

또 중국 공산당 최고지도부 집무실과 저택이 위치한 중난하이() 입구엔 정사복 경찰이 대거 배치돼 삼엄한 경계를 펼쳤다.

폭탄 테러가 발생한 신장과 티베트 등 소수민족 자치구에도 무장경찰과 공안의 감시가 대폭 강화됐다.

신화통신은 5일 신장의 카스(카슈가르) 외곽에서 테러를 감행한 범인은 각각 택시운전사와 채소 판매상으로 밝혀졌다고 전했다.

신장 자치구 공안청은 이들의 차량에서 발견된 사제폭탄이 지난해 1월 중국 경찰이 습격한 동투르기스탄이슬람운동(ETIM) 훈련기지에서 노획한 폭탄과 비슷하다고 밝혔으나 이들이 ETIM의 조직원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하종대 orionh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