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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 증권예탁결제원 방만경영 적발

Posted July. 29, 2008 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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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예탁결제원이 휴직한 직원에게도 월급은 물론 상여금과 복리후생비까지 지급하고 사내 기념식과 워크숍 참석자에게 40만50만 원의 의류상품권을 지급하다 감사원 감사에서 적발됐다. 감사원은 28일 상반기 실시한 증권예탁결제원의 기관운영 감사 결과를 공개했다.

휴직해도 월급=증권예탁결제원은 2005년부터 2007년까지 어학연수를 가기 위해 휴직한 직원 8명을 포함한 총 11명의 휴직자에게 직책수당과 업무수당, 상여금, 복리후생비 등 5억3200만 원을 지급했다. 직원보수규정에는 본인 부담으로 석박사 과정이나 어학연수에 들어가기 위해 휴직해도 월급과 각종 수당, 복리후생비를 지급토록 돼 있었다.

공무원 룸살롱 비용 대납=직원 A 씨 등 5명은 20052007년 17차례에 걸쳐 재정경제부 직원들에게 법인카드를 주거나 대신 결제해주는 방법으로 3475만 원의 향응을 제공했다. 기념품이 수십만 원 상품권=2006년 임직원을 대상으로 자체 행사인 비전 2015 선포식을 하면서 전체 임직원에게 기념품으로 20만 원짜리 백화점상품권을 지급했다. 임원부서장 경영전략 워크숍에선 1인당 40만50만 원의 의류상품권 제공했다.

지적 받고 또 지급=대학생 자녀 학자금과 초중학생 자녀 학원비 명목으로 10억8000만 원을 무상으로 지급했다. 대학생 자녀 학자금의 지원방식을 대여 형식으로 바꾸라는 권고는 1998년과 2000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피복비는 1998년 감사원에 적발돼 당해 연도에 중단했다가 2006년 구 기획예산처에서 증권예탁결제원이 정부 산하기관에서 제외되자 바로 그해 다시 지급했다. 평균 연봉은 1억163만 원=정부투자기관 예산편성지침에는 20052007년 매년 인건비 인상률 가이드라인이 2%였지만 신규 직원 채용 축소 등으로 남는 인건비 예산을 업무수당, 가족수당, 직책수당 등으로 나눠 지급하는 방식으로 2006년과 2007년 총인건비를 전년보다 각각 5.5%와 7.9%씩 올렸다.



허진석 jameshu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