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경선 캠프에서 조직총괄본부장을 지낸 한나라당 김무성 최고위원은 2일 이회창 전 총재의 대선 출마에 대해 반대한다고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통화에서 좌파정권 10년 종식을 위해 이번만큼은 분열되지 않고 정권을 찾아오는 것이 우리에게 주어진 절체절명의 과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박 전 대표와 이 전 총재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 박 전 대표는 이미 경선 결과에 승복했기 때문에 민주주의 룰을 지킬 것이라며 현재로선 두 사람이 연대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정치는 생물이니까 어떤 상황이 벌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고 여운을 남겼다.
한나라당 초선 의원 39명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전 총재의 대선 불출마를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당 사무처 당직자 150여 명도 대선 출마를 자제해 달라는 호소문을 냈다.
한편 이 전 총재는 이날 서울 용산구 서빙고동 자택을 나서면서 언제 결심을 발표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직은 드릴 말씀이 없다. 때가 오면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이 전 총재의 측근인 이흥주 특보는 한나라당 이방호 사무총장이 2002년 대선 잔금의 사용 명세를 밝히라고 요구한 것과 관련해 이 전 총재가 대국민 사과도 여러 차례 했고 검찰에 출두해 강도 높은 조사도 자청해서 받았는데 그게 무슨 걸림돌이고 족쇄가 되느냐며 이 전 총재가 후보로서 활동하게 되면 대선자금 문제에 대해 국민이 납득할 수 있게 설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훈 정기선 sunshade@donga.com ksch@dong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