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합민주신당이 14일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당내 경선의 투표 절차를 모두 마쳤다.
대통합민주신당은 이날 서울 대구 인천 대전 경기 충남 전북 경북 등 8개 시도 지역 경선 투표를 실시했다. 휴대전화 3차 투표도 13, 14일 이틀 동안 실시됐다
대통합민주신당은 15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후보자 지명대회를 열고 최종 개표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여기에는 14일 개표한 뒤 봉인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관리분 선거인단 투표와 15일 개표하는 당 자체관리분 선거인단 투표, 휴대전화 3차 투표, 1011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등이 포함된다.
누적 득표 1위인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과 2위 손학규 전 경기지사 측은 이날 투표 결과에 대해 저마다 승리를 장담했다. 이해찬 전 국무총리 측은 선거인단의 선택과 결과를 따르겠다고 밝혔다.
한편 14일 지역 경선에서는 경선 참여를 신청한 사람이 선거인단 명부에 등록되지 않아 투표를 하지 못한 사례가 곳곳에서 발생해 경선 관리 부실 비판이 제기됐다.
이 전 총리의 부인 김정옥(54) 씨와 대통합민주신당 소속 김희선 의원도 투표장까지 갔다가 선거인단 명부에 이름이 올라 있지 않은 것이 확인돼 투표를 하지 못했다.
이 전 총리 측 김형주 대변인은 전북에서 특정 후보 측이 택시회사와 공모해 선거인단을 투표소로 실어 나르는 택시떼기 행위를 했다는 제보를 받았다며 동원선거 의혹을 제기했다.
이날 경선을 치른 8개 지역 투표율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관리한 선거인단 80만5534명의 투표율이 오후 5시까지 14.3%에 그쳤다. 8개 시도 중 투표율이 15%를 넘은 곳은 전북 한 곳뿐이었다.
장강명 tesomiom@dong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