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메달의 사나이 장성호(수원시청)가 도하에서 금빛 한판을 터뜨렸다. 장성호는 3일 카타르 스포츠클럽 유도장에서 열린 남자 100kg급 결승에서 일본의 이시히 사토시에게 한판승을 거두고 한국에 대회 첫 금메달을 안겼다. 이시이는 2004년과 2005년 장성호를 두 번이나 꺾은 숙적. 팽팽한 탐색전을 계속하던 장성호는 1분 58초를 남기고 안뒤축 후리기로 절반을 따낸 뒤 종료 11초 전 허리 후리기 한판으로 통쾌한 설욕전을 했다.
2001년 베이징 유니버시아드, 2003년과 2004년 아시아선수권, 2002년 부산 아시아경기대회,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모두 2위에 그쳤던 그였기에 기쁨은 더했다.
한국은 여자 78kg급 이소연(포항시청)이 은메달, 78kg 이상급 김나영(용인대)이 동메달을 보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