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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내일 EEZ 조사선 출항

Posted April. 19, 2006 02:59   

일본 정부가 이르면 20일 우리 측 배타적 경제수역(EEZ)에 대한 무단 조사에 나설 것으로 알려져 동해상에서 긴장이 갈수록 고조되고 있다.

마이니치신문은 일본 정부가 20일경 수로 측량을 담당할 조사선을 출항시킬 계획이라고 18일자로 보도했다.

이에 대해 해상보안청 해양정보부 담당자는 조사선 출항 시기는 여전히 조정 중이지만 현재로서는 조사를 연기하거나 철회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또 기타가와 가즈오() 국토교통상도 18일 기자회견에서 (한일 양국이) 서로 감정적이 되지 않아야 한다고 전제한 뒤 국제법에 입각해 실시하는 해양 조사인 만큼 한국 측의 이해를 바란다고 말해 조사를 강행할 뜻을 시사했다.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는 이날 이시카와 히로키() 해상보안청 장관을 총리관저로 불러 독도 주변 해역 탐사 계획에 관해 보고를 받은 뒤 냉정하고 정확하게 대처하라고만 지시했다.

이에 앞서 나종일() 주일 한국대사는 17일 오후 도쿄() 시내에서 일본 측 요청으로 야치 쇼타로() 외무성 사무차관을 비밀리에 만나 물리적 충돌을 피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천광암 iam@donga.com